[여랑야랑]대통령 첫 탈당 요구 / 이천수 “아버님이 더 시끄러워요” / 박용진 상처에 소금뿌리기?

2024-04-01 158



[앵커]
Q.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윤석열 대통령인데요. 반대편에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인데, 무슨 요구를 했어요?

당에서 처음 대통령 탈당 요구가 나왔습니다.

함운경 서울 마포을 후보, 대통령 담화 내용이 기대에 못미쳤던 걸까요?

SNS에 "대통령 담화는 소 귀에 경 읽기"라며 "행정에 집착할거면 탈당해달라"고 요청했습니다.

Q. 총선 9일밖에 안 남다보니 험지 후보들은 마음이 급한가봐요.

네, 두 사람은 서울대 선후배 사이인데요.

과거 윤 대통령, 횟집을 하는 함 후보를 찾아가 치켜세워주기도 했었죠.

[윤석열 /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(2021년 12월)]
우리 함 사장님이 대학 시절에는 아주 천재였어, 우리 학과에.

[윤석열 /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(2021년 12월)]
수학 학원 선생 하셨다는데 그거 계속 했으면 지금 강남에 건물 하나 올리셨을 텐데….

[함운경 / 당시 횟집 사장 (2021년 12월)]
사교육 시장을 확 늘린 게 또 옛날에 운동했던 사람들

[윤석열 /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(2021년 12월)]
그렇죠.

Q. 지금은 정반대 상황이네요. 당 분위기는 어때요?

당장 함 후보에 대한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.

홍준표 대구시장은 "낙선하게 생기니 탈당 요구한다"고 지적했는데요.

"박근혜 탄핵 때 뛰쳐나갔던 난파선의 쥐새끼들이 떠오른다"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고요.

이장우 대전시장, "당에 들어온지 얼마 되었다고 가벼운 입을 함부로 놀리냐"고 지적했습니다.

Q.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원희룡 후보와 후원회장 이천수 선수가 보이는데요. 아버님이 더 시끄러워요?

이천수 선수가 유세 도중 시민에게 한 말인데요.

왜 이런 말을 했는지 함께 보실까요. 

[이천수 / 원희룡 후보 후원회장 (어제) ]
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십니다.

[현장음]
시끄러워!

[이천수 / 원희룡 후보 후원회장 (어제)]
네? 아버님?

[현장음]
시끄러워!

[이천수 / 원희룡 후보 후원회장 (어제)]
아버님이 더 시끄러워요. 아버님 그러지 마세요.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더 안 좋아져요 아버님. 왜냐하면 시키셔서 하시는 거니까.

[이천수 / 원희룡 후보 후원회장 (어제)]
어머니 손가락욕 하지 마세요. 이재명이 시킨겁니까 어머니 그렇게 하지 마세요. 손 장난 치지 마세요.

Q. 유세 방해 때문에 저런 말을 한거군요. 그래도 감정적으로 격해진거 같은데요?

그동안 이천수 선수, 유세 현장에서 협박과 폭행도 당했죠.

참다 참다 결국 폭발한 것 같습니다.

[민주당 지지자 (지난달 29일)]
안녕하십니까. 1번 이재명 부탁드립니다.

[이천수 / 원희룡 후보 후원회장 (지난달 29일)]
어머니 저희는 직접 나와요. 누구 시키지 않고. 직접 후보가.

[민주당 지지자 (지난달 29일)]
뭘 시켜. 우리 개인으로 하는거야 개인. 누가 시켰다고 그래.

[이천수 / 원희룡 후보 후원회장 (지난달 29일)]
시비 걸지 마세요.

[민주당 지지자 (지난달 29일)]
이천수 너 그렇게 하지마!

[민주당 지지자 (지난달 29일)]
가정교육이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거야 너

Q. 상대 후보 돕는다고 인신공격 하면 안 되죠.

민주당은 말싸움을 지켜보기만 했던 원희룡 후보에게 화살을 돌렸습니다.

[최민석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(오늘)]
누구나 자신의 신념에 따라 후보를 지지하고 표현할 자유가 있습니다. 그러나 그 방식이 시민에 대한 폭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. (원희룡 후보는) 계양구 유권자분들께 사과하십시오.

Q.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. 박용진 의원, 그리고 서울 강북을 출마한 후보들 보이네요. 상처에 소금을 뿌린다고요?

강북을 공천에서 탈락한 박용진 의원을 다른 당에서 이용하고 있는데요.

지금 보시는 것, 어느 당 후보의 공보물일까요?

Q.빨간점퍼와 파란점퍼가 같이 나오니까 헷갈리네요.

국민의힘 박진웅 후보 공보물인데요,

박 의원을 향해 '노고 많으셨습니다, 선배님' 이라는 문구도 덧붙였습니다.

Q.꼭 박 의원이 지원하는 것처럼 해놨네요.

박용진 의원, 어디서 배운 정치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

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.

새로운미래의 이석현 후보가 내 건 현수막 보시면요. 박용진 보복, 민주당 심판하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

Q. 다른 당에서 인기가 많네요. 민주당에서는 박 의원 안 불렀어요?

선거 유세 나서고 있지만 본인 지역구였던 강북을 한민수 후보 유세 현장에서는 볼 수 없었는데요.

이런 관계이기 때문일까요.

[박용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, CBS 라디오 ‘김현정의 뉴스쇼’)]
저한테 선대위 출범식 이때 와달라는 얘기도 없었고 사무실 개소식 때도 와달라는 얘기도 없었고요.

[한민수 /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 (어제, 유튜브 ‘[공식] 새날’)
(최종 공천 이후) 뭐 잘 되야 되지 않겠냐 이런 말씀하고 외에는 이제 제가 본 적은 없습니다. 내부적으로 통합이 잘 안 된 건 분명합니다. 제가 열심히 풀어야죠.

박 의원, 이런 반응은 강북을 지지자와 당원들 상처에 소금 뿌리는 일이라고 했습니다.

공천 탈락 아픔 딛고 후보 지원에 나섰는데도 통합 지적 나오니 서운한 것 같죠. (서운하네)

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
구성: 윤수민 기자·김민정 작가
연출·편집: 신유나PD, 황연진AD
그래픽: 디자이너 권현정


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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